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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 유인원 이론

HEAP_Project/진화론

by hwano 2012. 5. 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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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 유인원 이론(aquatic ape theory, AAT)

인간이 유인원에서 갈라진 이후 지상에서만 살았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물 속에서 살았을지 모른다는 연구결과.


수생유인원 이론은 1960년 앨리스터 하디가

「인류는 과거에 물 속에서 더 많이 지냈을까?」논문으로부터 출발한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연습을 하지 않고 물 속에 빠졌을 때 수영을 하지 못하는 동물은 인간이 유일하다고 알려져 있다. 거구의 코끼리도 물 속에서 수영을 잘 한다. 그런데 수영이라면 0점인 인간이 원래 물 속에서 살았다는 이론에 놀라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앨리스터 하디의 논문은 그야말로 객기로 끝날 일이었는데 지난 10년 전부터 갑자기 재평가 작업이 이뤄지며 화려하게 부각되고 있다.

근래 화석을 연구하는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로이스 그로시의 글에서 많은 부분을 인용한다.


지금부터 약 1만2천년에서 1만3천 년 전의 빙하기에는

전 세계의 물 중 많은 부분이 빙하가 되었기 때문에 해수면이

지금보다 훨씬 낮았다.

한국과 일본, 시베리아와 알래스카, 시칠리아와 튀니지는

육지로 연결되어 있었다.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고대인들이 걸어서 다닐 수 있었으므로 한국인과 일본인의 DNA로는 인종적인 차이를 거의 발견할 수 없다.

그런데 현재 바다를 사이에 두고 서로 떨어져 있는데 과거에 육지 다리로 연결된 적이 한 번도 없는 섬도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자바 섬은 아시아와 연결돼 있었는데 플로레스 섬은 그렇지 않았다. 그런데 고고학자들이 90만 년 전의 원시 석기를 플로레스 섬에서 발견한 것이다. 90만 년 전에 배 만드는 기술이 있었다고는 생각할 수 없으므로 학자들은 육지에서 23킬로미터 떨어진 그 섬까지 헤엄쳐 갔거나 또는 통나무에 몸을 의지해서 건너갔다고 추정한다.

이러한 증거들을 토대로 한 수생유인원 이론의 논지는 간단하다. 아주 초기 인류는 현대 인류보다 더욱 물과 친숙하고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다.
이 이론의 문제점은 지금까지 거의 정설로 굳어져 있는 아프리카 ‘사바나 가설’과 많은 부분에서 대립한다는 점이다. 1995년까지 과학자들은 사바나 가설이 인류가 유인원에서 직립원인으로 되는 과정을 비교적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고 믿어왔다. 이 이론은 아프리카 평원의 특성상 물이 귀하고 먹이 경쟁이 치열하므로 다른 동물들과 생존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직립보행을 해야 했고 도구를 사용해야 했다는데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런데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에 발견된 초기 인류 화석들이 사바나 가설에 반기를 들기 시작했다. 우선 유명한 ‘루시’가 발견된 곳은 사바나가 아니라 숲이 우거져 있던 지역에서 발견됐다.

 
현대 인류는 햇빛을 반사시키는 체모 즉 털이 특정부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소위 벌거숭이와 마찬가지이다. 더구나 우리 몸의 냉각 기능은 사바나 같이 덥고 건조하며 노출된 환경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즉 우리 몸에는 땀샘이 아주 많으며 그 곳을 통해 물과 소금이 빠져나간다. 그런 경우 한꺼번에 많은 물을 마실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는데 인간은 그렇지 못한 신체구조를 갖고 있다.


침팬지, 고릴라 등 유인원과 인간이 공통조상에서 분류되어 전혀 다른 경로로 진화되었다는 점에는 사바나 가설이나 수생유인원 이론이나 다를 바가 없다.


수생유인원 이론은 유인원과 인간의 공통조상에서 인간이 분리된 후 인간들은 유인원과는 달리 어느 정도 물에 잠긴 서식지에서 몇 백만 년 동안 살았기 때문에 이들과 다른 진화과정을 거쳤다는 것이다. 이를 지지하는 증거는 생각보다 많이 있다.

 


마이클 크로퍼드 박사는 호미니드의 특징인 커다란 뇌가 발달하려면 DHA라는 화학물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사바나에서는 DHA가 들어있는 식량을 구할 수 없다. DHA는 해양의 먹이사슬에 풍부하게 존재하는데 이점을 보아도 초기 인류가 물 속이나 물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암시한다는 것이다.

그는 인간은 동물 분류 체계상 원숭이를 포괄하는 영장류에 속하는데 이들 중 벌거숭이 종은 인간뿐이라고 설명한다.

 

고래나 돌고래처럼 바닷속에서만 살거나 돼지나 코끼리처럼 가능한 한 물 속이나 진흙탕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면 털이 없어도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동물들은 갑작스럽게 변한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기술을 도입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외기온의 변화에 가능하면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구조로 변하는 것이다. 그것은 외기가 춥거나 더울 때 적절하게 대응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열을 차단할 수 있는 단열구조를 갖는 것이다.


육상 포유동물의 경우 체모가 좋은 단열재 역할을 하는 반면 물 속에서는 지방층이 좋은 단열재이다. 인간은 영장류 가운데서 가장 지방이 많아 무려 다른 영장류보다 10배나 더 많은 지방세포를 지니고 있다.

 

다량의 지방이 필요한 동물은 두 종류인데 하나는 동면을 하는 동물이고 다른 하나는 물 속에서 사는 동물이다. 인간이 동면하지 않는 것을 보면 물 속에서 사는 동물과 같은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 학자들을 놀라게 하는 것은 육상 포유동물은 주로 내부에 지방을 저장하는데 반하여 인간은 수생동물들처럼 주로 피부 밑에 지방을 저장한다는 점이다. 이런 형태의 지방은 사바나 같은 환경이 아니라 수생환경에서 발달했다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직립보행에 대해서도 다른 견해가 제시된다.

 

수생유인원 이론에 따르면 원시 인류의 서식지가 물에 잠겨 있었다면

인류는 머리를 물 밖으로 내밀기 위해 뒷다리로 서서 걸어 다니는 것이

자연스러운 보행 형태라는 것이다.

 

현재 인간 외에 땅에 서서 이따금 똑바로 서서 걷기도 하는 영장류는 두 종밖에 없는데 둘 다 늪지나 매 계절마다 물에 잠기는 숲에 사는 원숭이라고 로이스 그레시는 적었다.

인류의 조상이 수생활동을 하게 된 이유는 약 500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대홍수가 일어났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대홍수로 갑작스럽게 서식처가 변화되자 일단의 유인원들은 새로운 환경 즉 수생활동을 강요받았다. 수많은 종이 이때 사라질 운명에 처했지만 다행하게도 인류의 조상이 슬기롭게 이를 극복하여 현대 인류가 되도록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인류에 관한 흥미로운 가설 - 수생유인원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ltkddl16&logNo=90095819567

인류 진화의 기원에는 공백기가 존재하고 있음을 아십니까?


화석 인류 -              1400~800만 년 전 출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 400~190만 년 전 출현

원인 -                         170~2만 년 전 출현

이렇게 정리한다면 세 기간 사이에 두 개의 공백기가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사이의 시간 동안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는 인류의 화석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백기가 생겼습니다. 대체 왜 이런 공백기가 생겼느냐, 그것에 대해 논란이 분분했습니다. 바로 이러한 공백기에 대해 새로운 가설을 주장하고 나선 학자들이 있었으니, 인류학자 하디를 비롯한 사람들로, '수생 유인원 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화석 인류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사이의 800만 년 전부터

400만년 전의 사이에 아프리카의 북부와 동부가 바다 속으로 침몰했던

지정학적 근거를 들면서, 화석 인류의 일부가 물 속에서 공백기 동안

생활을 했고, 수중 생활을 했기 때문에 당시의 화석이 남아 있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화석 인류는 아프리카의 동부와 북부가 침몰하자

수중 생활을 하게 되었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등장하는 400만 년 전에

육지로 올라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여기에 여러가지 생물학적 근거를 듭니다.

 

 


1. 피하지방 : 영장류에게는 피하지방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피하지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수생 포유류 동물들이 대부분 갖고 있는 것으로, 인간이 수생 생물과 가까움을 나타냅니다.

 


2. 땀 : 땀을 흘리는 행위는 영장류에게 없으며, 수생 생물들에게서 일어나는 생리 현상입니다.

 


3. 털 : 모든 영장류 동물(원숭이 등등)은 짙은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털이 없는 것은 유일하게 인간과 수생 생물 뿐입니다. 수생 생물과 인간의 피부는 매끈하고 윤택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집니다.

 


4. 본능 : 갓 태어난 태아는 물에서 헤엄치려고 하며, 물을 좋아합니다.

 


5. 수중 분만 : 산모가 수중분만을 할 경우 고통이 현저하게 줄어드는데, 4번과 함께 수중 생물이었던 인간의 본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6. 잠수 반응 : 인간의 체내에 물이 들어가면 잠수 반응의 현상을 겪는다고 합니다. 심장 박동수가 낮춰지고 피부조직이나 뼈, 장기 등을 제외한 생명유지의 핵심 기관인 대뇌와 심장으로만 산소가 유입됩니다.

 

바로 이러한 현상에 의해 인간이 물 때문에 곧바로 죽지 않고 수십 분을 버틸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다표범 등의 수생 생물의 잠수 반응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바로 이러한 근거를 들면서 공백기 동안 수중 생활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수중 생물의 화석도 발견되고 있으며, 수중에서 생활했다고 화석이 하나도 없다는 건 궁색한 변명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반박합니다.

 

 

 

 

 

 

 

 

 

 



현생인류의 유전학적 형제는 원숭이가 아니라 돌고래?

http://popsci.hankooki.com/news/print.php?news1_id=4689

이 같은 주장이 바로 수생 유인원 이론이다. 이 이론은 인류의 조상이 바닷가에 머물며 조개 등의 어패류, 거북이와 알, 조류의 알 등을 먹고 살면서 상당시간을 물속에서 생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진화론에 의문이 생기는 것은 바로 돌고래 같은 수생 포유류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바다에서 탄생한 생명체가 지상에 올라와 공룡으로 진화하며 번성했다가 일부는 육지에 남아 진화를 이어갔고, 또 다른 일부는 다시 바다로 돌아간 것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왜’라는 의문이 남는다. 도대체 어떤 포유류가 언제, 왜 바다로 돌아갔으며 돌고래의 조상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유전학적 분류를 통해 보면 소, 말, 돼지 등의 육상 포유류보다 수생 포유류인 돌고래가 인간과 더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이는 돌고래가 현생인류의 조상은 아닐지라도 인간과 돌고래는 동일한 조상에서 출발한 유전학적 형제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의문에서 출발한 새로운 인류 진화 가설 중의 하나가 바로 ‘수생 유인원 이론(Aquatic Ape Theory; AAT)’이다. 이 이론에 대해 학계는 체계화된 이론이 아닌 하나의 가설(Hypothesis)에 불과하다는 의미로 수생 유인원 가설(Aquatic Ape Hypothesis; AAH)’이라고 부른다.

수생 유인원 이론은 인류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육지에서만 생존한 것이 아니라 상당기간을 물과 가까웠던 시기가 있었다는 것에 기반 한다. 그리고 육지로 돌아오지 않고 바다에 남은 인류의 조상이 바로 돌고래 등의 수생 포유류라는 것.


수생 유인원 이론의 역사


인류가 수생 생활을 한 시기는 약 300만~900만 년 전으로 추정되며, 이 시기는 현대의 돌고래가 출현한 시기와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하디의 이 같은 주장은 당시 보수적인 학계의 인정을 받지 못했으며, 인간이 인어처럼 생활할 수 있느냐는 강력한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이후 하디는 라디오 쇼에 출연하거나 1977년 짧은 논문을 발표해 자신의 수생 유인원 이론을 좀 더 확산시키려고 했다.

하디의 수생 유인원 이론이 새롭게 조명 받게 된 것은 1982년 일레인 모건이 출판한 ‘수생 원숭이(The Aquatic Ape)’라는 책을 통해서다. 보수적인 진화론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수생 유인원 이론은 가설에서 점차 이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까지 연구된 수생 유인원 이론의 핵심은 생태학적으로나 유전적, 생존 습성, 번식 형태 등으로 볼 때 원숭이보다 돌고래가 현생인류에 보다 가깝다는 것이다.




수생 유인원 이론의 과학적 근거

수생 유인원 이론에 대한 과학적 근거로는 무엇보다 털의 존재 여부가 꼽힌다. 역설적이지만 현재의 인간과 원숭이 간에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털의 존재 여부이기 때문이다.

원숭이와 동일한 조상에서 진화했으면서도 인간의 털이 사라진 것에 대해 기존 진화론에서는 더운 사바나 기후를 견디기 위해서라는 답변을 내놓는다. 하지만 현재의 열대지방에 생존하는 원숭이에게는 털이 여전히 존재하며, 동굴이나 집안에서 생활하는 여성보다 사냥을 위해 들판을 달렸을 남성에게 털이 더 많이 남아있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수생 유인원 이론에서는 포유류의 몸에서 털이 없어지는 경우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털이 없어지는 것은 생활의 대부분을 늪지대를 포함한 물속에서 생활하기 때문이라는 것.

현재 사람의 매끈한 피부와 돌고래의 피부 유사성은 원숭이와 인간 사이의 유사성보다 가깝다. 또한 돌고래의 입 주변에 억센 털이 퇴화한 형태로 남아 있는 것 역시 인간과의 유사성으로 볼 수 있다.

인간의 몸에서 털이 사라진 반면 머리 쪽에는 여전히 많은 양의 털이 남아 있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이 역시 반(半) 수생 생활을 했던 인류의 조상이 호흡을 위해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있을 때 뜨거운 태양이나 추위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수생 유인원 이론의 주장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인류의 직립 보행 역시 숲속의 나무 위에서 사바나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중력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물속에서 생활하면서 물 밖을 내다보기 위해 직립을 했고, 조금씩 이동하는 과정에서 직립보행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골격구조면에서도 인간과 돌고래의 유사성이 발견된다. 돌고래에게 퇴화한 발가락이나 엄지손가락 흔적이 남아 있는 것. 이는 이들이 영장류를 제외한 다른 육상 포유류보다 인간과의 유사성이 크다는 의미다. 피부 바로 밑의 피하 지방층 역시 돌고래와의 유사성으로 볼 수 있다. 상당수의 육상 포유류들이 체내에 지방층을 쌓아두고 있지만 피부 바로 밑에 저장하는 것은 인간뿐이다. 이는 원숭이에게서도 발견되지 않는 특징이다.

인간의 경우 다른 육상 영장류와 비교해 약 10배 이상의 지방 세포를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 피부 바로 아래에 집중돼 있다. 돌고래는 수온이나 수압 변화 등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두터운 피하 지방층을 가지고 있다.

현재 포유류 중 두터운 피하 지방층을 가지고 있는 동물은 동면을 위해 일시적으로 지방을 축적하는 경우와 물속에서 생활하면서 외부 온도 변화를 견디기 위한 경우에 불과하다. 결국 인간은 동면을 하지 않기 때문에 물속 생활을 하는 돌고래와의 유사성을 찾을 수밖에 없다.

 

 


걷기보다 수영 먼저 하는 신생아

선천적으로 수영을 하지 못하는 동물이 인간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신생아의 경우 본능적으로 걷는 것보다는 수영을 먼저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얼굴을 물에 담굴 때 순간적으로 심장박동이 늦춰지는 잠수반사 역시 원숭이에게서는 발견되지 않는 특징이다. 번식 형태를 봐도 인간과 돌고래의 유사성이 나타난다. 원숭이의 경우 교미를 할 때 수컷이 암컷의 뒤쪽에서 행하는데, 이는 대부분의 육상동물에게 나타나는 교미 특성이다.

반면 인간은 남여가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는 형태로 성교자세를 취하며, 돌고래 역시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는(엄밀하게는 서로의 배 쪽을 마주하는) 형태의 교미를 한다.

출산구조에서의 유사성을 보자. 인간은 산모의 골반보다 태아의 두개골이 커 출산의 고통이 따르게 된다. 태아의 어깨도 넓기 때문에 출산을 할 때 태아의 몸이 한 바퀴 비틀어지며 출산이 이뤄진다.

원숭이에게서는 이 같은 특징이 나타나지 않는다. 원숭이 태아의 경우 두개골이 골반보다 작고, 어깨 역시 좁기 때문에 머리와 몸을 비틀며 출산할 필요가 없다. 반면 돌고래의 경우 태아가 몸을 한 바퀴 비틀며 태어난다.

두뇌의 크기와 형태면에서도 돌고래가 인간과 유사하다. 인간과 돌고래는 두뇌의 크기가 크고, 신피질이 매우 발달돼 있다. 주름 또한 많다. 반면 원숭이의 경우 크기와 발달 정도에서 유사성이 떨어진다.

원숭이 역시 진화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들의 조상보다 점진적으로 두뇌 크기가 커진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선사시대 인류 조상의 급격한 두되 발달에는 미치지 못한다.

과학자들은 이처럼 두뇌의 급격한 발달을 위해서는 DHA 등으로 불리는 필수 지방산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인간의 두뇌를 구성하는 필수 지방산 중 식물의 씨앗 등 견과류에서 발견되는 오메가-6와 바다의 식물성 플랑크톤에서 얻을 수 있는 오메가-3가 정확히 1 대 1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비율은 발달된 큰 두뇌를 갖는 필수 요소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육상 포유류 중 두뇌 세포의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이 인간과 같은 경우는 발견되지 않는다. 오직 돌고래만이 정확히 인간과 일치하는 비율을 가지고 있다.

 

 

 


인간과 돌고래의 유전자

미국 텍사스 A&M 대학의 데이비드 버스비 연구팀은 지난 1998년 세포 유전학지에 돌고래와 인간의 유전자를 비교한 논문을 발표했다. 요지는 소나 말 등의 육상 포유류보다 돌고래가 인간에 더 가깝다는 것.

이 연구팀은 3종류의 돌고래 태아로부터 확보한 세포를 이용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돌고래 유전자 22개 중 13개가 인간과 완벽히 일치했으며, 나머지 9개 역시 대부분이 인간 유전자의 재배열 형태였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수생 유인원 이론은 기존의 사바나 가설이 가진 취약점을 상당부분 설명해주고 있다.

과연 수생 유인원 이론의 주장처럼 인간과 원숭이와 돌고래가 동일한 조상을 가지고 있고, 진화 과정에서 원숭이가 먼저 갈라져 나간 뒤 생활의 대부분을 물속에서 생활한 인류의 조상이 돌고래와 인간으로 분리돼 진화가 이뤄졌을까?

이 같은 가설 또는 이론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하지만 인간과 같은 영장류로 분류되는 원숭이보다 돌고래가 생태학적인 측면에서 인간과 보다 유사하다는 주장은 상당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하고 있다.


향후 수생 유인원 이론이 인류 진화론의 취약점을 설명하는 열쇠 역할을 할지, 아니면 단순한 가설에 머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인류의 조상에 대한 호기심과 진화과정에 대한 의문은 수생 유인원 이론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낼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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