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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무엇인가, 꽃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을까?

Fun/Book

by hwano 2014. 11. 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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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비해 사진자료가 너무 없다.

명색이 교양과학서적인데 짧막한 텍스트로 묘사된 꽃의 구조는

상상력의 한계로 이해하기 어렵다.

 

가장 중요한 내용은 '꽃과 열매라는 시스템의 발명이 

종의 생존률을 얼마나 높혀놓았는가' 인 듯하다.

 

 

 

 

아직 읽고 있다.

 

좌뇌가 발달하지 못하여 어릴때 영어를 습득하지 못한점이

살다보니 답답할때가 많다.

 

번역된 인문학 책을 보기 꺼려지는 이유가 한국식 번역체가 읽기가 매우 힘들다.

번역가의 실력부족이나 노력을 탓하기 이전에 번역체라는 문체가 따로 존재하는듯 하다.

 

물론 읽다보면 익숙해지면서 조금씩 속도가 빨라지긴하지만

매번 초반에는 한장을 넘기기가 버겁다.

 

이 아저씨는 표지의 사진이 말하듯.

쉬운 강의를 표방하고 있다.  대충 걸터앉아 수염도 안깎고

내용을 툭툭 직접적이게 전달하는 방식이 저자가 원하는 강의가 아닐까.

 

분명 원어민들에겐 동화책을 읽는것처럼 내용은 쉽게 읽히고

내용에 대한 생각을 길게 해야할 책인데

 

왜 나는 반대로 문장을 해석하는 그 자체에 노력과 시간을 쓰고 있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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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로서 나는 책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을 소개할 것이다. 이말은 내가 정확하게 모르는

이야기도 하고 있다는 뜻이다. 내가 정통해 있는 이야기만 여러분께 들려주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그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논의를 치밀하게 전개하려면 유명 작가나 생리학자들을 끌어들여,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의 지식을 대신 설명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는 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마치 내가

그 내용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면서 넘어갈 것이다. 다만 "이러저러해서 이러저러하다"라고만 설명

할 것이며, 객원 과학자들을 초빙해서 설명해야만 하는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그냥 얼버무릴 것이다.

하지만 사실 그런 세부적인 지식들은 우리가 이 책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에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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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초반에 있는 문장들이다.  학교 영어선생님들이 영작한 수능 영어 지문을 원어민들이 읽으면

저 글을 읽고 있는 나와 같은 기분이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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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을 소개할 것이다. 때때로 철학자로서 내가 정통하지 못한 분야의

이야기를 해야될 수도 있겠다. 물론 논의를 치밀하게 전개하려면 그런 분야는 유명 전문가들의 설명들을 빌려와 그 분야에 대해 대신 설명해야겠지만 난 그렇게는 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얼버무릴 것이며 세부적인 부분은 뭉뚱그려 설명하고 넘어갈 것이다. 우리가 이책을 읽는데는 그런 세세한 부분적 지식보다 훨씬 더 중요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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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이름없는 영화자막자들처럼 멋대로 문장을 치환하여 말을 바꾸어 보았다.

물론 번역가가 문장을 재량껏 재해석하여 번역하는건 원작자의 의도를 본의아니게 왜곡할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소극적으로 번역할수밖에 없다는 변론은 지겹도록 많이 봤다.

 

하지만 저 지문대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에서 그런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작은 오역들이나 문장의 세세한 늬앙스가 조금 다르더라도

작가가 책 한권을 쓰게된 의미가 무엇인지 더 정확하게 이해될 수 있다면 그쪽이 더 가치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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