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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의 법칙

Fun/Book

by hwano 2014. 12. 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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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의 국어를 기본으로 여러 나라의 말을

동시에 자연습득하는 다언어 활동 프로그램인 Hippo. 이 모임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다양한

연대의 사람들과 연구조수, 각 분야 전문가 등에 의해 구성되어 종래의 언어관을 전환하여 새로운

'자연적인 언어관' 확립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Hippo Family Club의 활동을 기반으로 '언어와 인간'을 자연과학적으로

탐구하는데 몰두하는 교육 기관이 Transnational College of LEX이다. 모임의 연구 성과로 DNA의 법칙을

발간하였다..

 

 

는 아주 정체모를 어둠의 조직같은 설명이 붙어있는 책이라 살까말까 고민했었다.

DNA 교양과학 서적을 고르는데 제임스 왓슨의 DNA 생명의 비밀 이라는 책과 어떤것을 살지 고민하다가

DNA 생명의 비밀은 딱딱한 번역체가 걸려서 이 책을 골랐다.

 

도서정가제가 바로전 막판 반값 할인기간에 급하게 대량구매한 책중 하나. 800페이지, 4만원의 가격이라

이 기간이 아니면 못살거 같아 이용하여 자세한 내용은 보지 못하고 우선 구매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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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80년대 집에 굴러다니던 싸구려 영어회화 교재마냥 가득 들어차 있는 옛날식 삽화들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책이다. 서문에서 이 정체모를 단체의 설명을 몇페이지씩 읽는 동안에도

사실 좀 후회했었다. 

 

하지만 절반 정도 읽고 있는 지금, 이 책에 대해 10점 만점에 8점은 주고 싶다.

 

대화체와 중간에 섞인 농담. 어색한 삽화들때문에 좀 유치해 보이는 설명법들이지만

읽다보니 편견이 사라지면서 일반인들을 상대로한 책은 오히려 이래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출퇴근 잠깐씩 지하철에서 읽는 동안 이틀만에 100페이씩 진도가 나갈정도로 잘 읽힌다.

( 워낙 큰 삽화들이 많아 글이 적기도 하지만.. )

 

잘 읽힌다. 는 그 점 하나만으로도 8점은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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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라는 분자 생물학 단계의 설명들인데도 화학식이나 화학 원소기호들에 대한 언급은

거의 배제하면서도 DNA와 단백질의 구동원리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을 한다. 일반인들을 상대로한

입문 서적이니 어찌보면 당연해 보이지만 막상 이런 적절한 깊이를 유지하는 책을 찾기 힘들다.

 

고등학교 수준까진 무리더라도 중학교 정도의 레벨에선 교과서가 이 정도의

깊이만 유지했으면 한다. 굳이 정답이 ㄱ,ㄷ 인지 ㄱ,ㄴ,ㄹ인지 분류할 수 있는 시험지를 만들기

위해 각종 화학식을 외워야하는 시간에

이 책에 실린 종이를 잘라붙여가며 DNA의 복제과정을 실제 만들어보는게 더 알찬 수업이 될테니.

 

 

 

 

 

 

 

 

 

 

보다보니 표지의 DNA 모형은 큰홈과 작은홈이 없으니 잘못된 모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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