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내가 책을 읽을 때 번역만 보는 변태라 할 지라도 이건 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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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쪽 장식파트, 깃털펜 파트등 쓰잘데기 없는 부분은 읽지 않았지만
앞부분은 상당히 재미난다.
지은이가 전문분야가 아니어서 그런지 배우면서 쓴것같은 부실한 자료제시와 추론과정은 답답했지만
뭉뚱그려 던진 큰 이야기 단락들이 매우 흥미롭다.
비행이 먼저인가 깃털이 먼저인가?
깃털의 진화과정은?
비행의 진화과정은?
지상의 동물과 달리 고속 비행에 적응된 동물의 구조적 차이점은 무엇인가?
다른 부분보다, 진화과정에서 깃털의 탄생시점에 대해 얘기할때 나온 말이 맘이 든다
'인간의 손가락은 피아노 연주를 위해 진화되지 않았다.'
멋진 표현이다.